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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빠질수록 심근경색ㆍ뇌경색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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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빠질수록 심근경색ㆍ뇌경색 위험 증가”

입력
2019.03.04 10:32
수정
2019.03.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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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1개 빠질 때마다 심근경색 1%, 뇌경색 1.5%, 사망 2% 증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 건강검진자 4백44만명 추적관찰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치아가 많이 빠질수록 심근경색ㆍ뇌경색 등 심혈관계질환 발생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의근ㆍ이현정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07-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444만명을 2016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 및 사망률이 치아 상실개수에 비례해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아 1개가 상실될 때마다 심근경색은 1%, 뇌경색 및 심부전은 1.5%, 사망은 2% 가량 증가했다. 연구팀은 “65세 미만 집단과 치주염이 있는 집단이 고위험군”이라며 “구강 내 만성염증과 세균침범으로 동맥경화가 촉진됐다”고 설명했다.

최의근 교수는 “상실 치아 개수가 많거나, 남아있는 치아 개수가 적을수록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 위험도가 뚜렷하게 높아졌다”며 “치아보존이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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