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또 한번 웰메이드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아이유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한 초콜릿 제과 브랜드와 함께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새 앨범 준비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음악 활동은 물론 배우로서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유의 활동에는 작은 공식이 있다. 홀수 해에 역대급 앨범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 실제로 2011년 2집 '너랑 나', 2013년 3집 '분홍신', 2015년 미니 4집 '스물셋', 2017년 4집 '팔레트'는 아이유의 가수 활동을 가늠하는 각각의 분기점으로 삼아도 될 만큼 의미 있는 히트곡들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 '삐삐'를 발표하고 이후 단독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긴 했지만, 아이유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이끄는 등 배우 활동에 집중했다. 그래서 다시 홀수 해가 된 2019년 아이유의 새 앨범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 이런 가운데 아이유가 "팬 분들이 제일 궁금해하실 이야기"라며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팬미팅에서 아이유는 "제 신곡이 되게 좋다. 너무 좋은 앨범이 나올 것 같다. 톤이 바뀌어서 많이 수정됐고, 새로 준비하는 것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지금 저만 잘 하면 되는 느낌이다. 나온 몇몇 곡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제 앨범 중에서 저도 되게 좋아할 만한 앨범이 또 나올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아직 새 앨범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아이유는 음악 작업 중에 이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면서 웰메이드 앨범을 예고했다.
'스물셋'의 재기발랄한 23세에서 '팔레트'의 성숙해진 25세로 변화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담았고, 그 음악을 통해 아이유는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상으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이런 가운데 27세의 아이유가 들려줄 또 하나의 솔직한 감성이 기대된다. 아이유가 만족했기 때문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 교감할 새 앨범이 기다려진다.
한편 아이유는 홀수 해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여진구와 함께 tvN 새 드라마 '호텔 델루나'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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