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확대 정책에 발맞춰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예년보다 빨리 마무리했다.
인천시는 원도심 발전과 주민편익시설 확충 등에 투입될 올해 첫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추경 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 10조1,104억원보다 6.43%(6,501억원) 늘어난 10조7,605억원이다.
추경 예산은 10년 넘게 계획 단계에서 멈춰선 공원 조성 등의 원도심 발전과 주민 편익시설 확충, 경제 활성화, 공공의료 기능 보강에 초점이 맞춰져 편성됐다.
주요 예산 편성내역을 살펴보면 장기 미집행 공원 18곳 조성에 864억원, 공영주차장 15곳(1,153면) 설치에 110억원, 구·군 도로 10곳 개설에 58억원 등 원도심 발전에 1,048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한 도서관 새 단장과 체육시설 신설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12곳 확충에 65억원, 어촌과 어항을 개발하는 어촌뉴딜300 사업(6개 항)에 136억원 등 주민 편익시설 확충에 215억원이 책정됐다.
아울러 인천사랑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 사용 활성화 홍보와 발행 지원에 114억원, 청년 인턴 등 일자리 확충에 51억원 등의 경제 활성화엔 165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의료원 노후시설 보강과 호스피스 병동 증축 등 기능 확충에 78억원, 민간 어린이집 조리사 인건비 지원 등 보육환경 개선에도 27억원이 각각 쓰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충 등 현안 문제 해결과 보육환경 개선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 위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을 4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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