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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립유치원 1곳만 개학 연기… 무응답 36곳

입력
2019.03.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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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교육청 “긴급 돌봄 서비스 시행” 

[저작권 한국일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2월 25일 오후 서울 국회 앞에서 유치원 3법과 정부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2월 25일 오후 서울 국회 앞에서 유치원 3법과 정부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개학 연기’ 단체 행동에 동참하는 인천지역 사립유치원이 3일 오전 현재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을 연기할지 여부를 확인하는 교육당국 조사에 답하지 않은 유치원도 36곳으로 줄었다.

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사립유치원 227곳 가운데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통보한 유치원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부평구에 있는 예원유치원 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유치원은 당초 이달 6일이었던 개학일을 8일로 연기했다. 전날 낮 12시까지 개학을 연기할 계획이었던 다른 사립유치원 1곳은 오후 들어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학 연기 여부에 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전날 낮 12시 현재 50곳에서 이날 오전 36곳으로 줄었다. 나머지 사립유치원 190곳은 예정대로 개학한다.

인천시교육청은 한유총이 개학 연기라는 단체 행동을 고수함에 따라 긴급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유아교육진흥원과 공립유치원 26곳은 1차 돌봄 거점 기관으로 지정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이나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하면 된다. 급식은 돌봄거점기관에서 제공하고 비용은 시교육청이 부담하지만 유아교육진흥원 등 일부는 급식시설이 없어 도시락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구분해서 신청하면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이 유아들과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 곧 철회할 것으로 믿고 있다”라며 “강행할 경우에는 교육부 법적 대응 절차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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