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의 지역화폐인 ‘의왕사랑 상품권’이 발행한지 한 달 여 만에 판매액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경기도와 의왕시에 따르면 이 화폐 발행 36일째인 지난달 27일 ‘의왕사랑 상품권’의 가맹점이 1,290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의왕 지역 전체 소상공인의 21%에 달한다.
판매액도 10억 3,680만원으로, 전체 발행액 30억 원의 34.56%에 달했다.
지역 화폐의 실제 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환전액도 4억3,150여만원을 기록, 판매액 대비 41.62%를 기록했다.
의왕시는 올해 1월 상품권 발행에 앞서 지난해 10~12월 사이 가맹점을 집중 모집했다.
이를 위해 ‘의왕사랑 마케터’ 16명을 채용해 점포들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의왕사랑 상품권의 장점과 사용법 등을 설명했고, 1,000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이달 추가로 마케터 4명을 채용, 신규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는 한편 기존 가맹점 관리도 함께 해 나갈 방침이다. 의왕사랑 상품권은 5,000원 권과 1만원 권 두 가지가 있으며, 의왕 지역 내 농협 13곳에서 판매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의왕사랑 상품권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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