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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상세포 이용한 면역세포치료, 암 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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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상세포 이용한 면역세포치료, 암 치료에 효과”

입력
2019.03.02 14:38
수정
2019.03.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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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박사, 제4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에서 발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법이 암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베 히로유키 박사(아베종양내과 원장)는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제4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에서 2018년도 임상치료 사례와 훨씬 나아진 면역세포치료 연구결과를 내놨다.

수지상세포는 랄프 스타인먼 록펠러대 교수가 1973년 처음 발견한 뒤 2000년대 후반 역할과 의미를 정확히 밝혀냈다. 스타인먼 교수는 이 같은 공로로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수지상세포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면서 암치료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아베 박사는 포럼에서 “2015년 11월~2017년 11월 3기 이상 암환자 128명에게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한 결과, 관해(寬解) 와 부분 관해 35명(27.4%), 장기불변을 포함한 83명(64.9%)에서 유효한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11월~2018년 11월 3기 이상 암환자 68명에게 HSP 암항원을 추가해 치료한 결과, 관해및 부분 관해 31명(45.6%), 장기 불변을 포함한 51명(75%)에서 유효한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베 히로유키 박사가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제4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에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 제공
아베 히로유키 박사가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제4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에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아베종양내과 제공

아베 박사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가 암치료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이었다”며 “개인별 면역저해작용과 암의 다양성, 암세포의 위장ㆍ회피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별 검사 후 적합한 암항원을 4~8종류 면역세포치료에 추가로 사용해 치료율을 높였다”고 했다. 그는 “면역세포치료는 부작용이 없는 암치료법이지만 알부민 수치가 낮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아베 박사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발간하는 ‘난소암의 면역치료’ 학술지에 ‘난소암 대상 HSP 암항원을 이용한 면역세포 치료’라는 제목으로 실리기도 했다.

기존 수지상세포 면역세포치료는 10여 개 암항원 가운데 1~2개만 쓰고, 성분 채혈과정을 거쳐 치료하기에 환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

하지만 아베 박사와 아베종양내과 연구팀은 수지상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구(單球) 증식기술 개발에 성공해 소량(25mL) 채혈만으로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제(Abe Vax)를 만들 수 있다. 이 기술법은 10여 개국에 특허 등록됐다. 아베종양내과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허가된 면역치료병원으로, 2002년에 NK면역세포 치료를 시작했고, 2007년부터 수지상세포백신 치료를 시작했다.

한편, (주)선진바이오텍(대표이사 양동근)은 아베종양내과의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와 임상연구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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