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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사마 빈라덴 아들 국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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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사마 빈라덴 아들 국적 박탈

입력
2019.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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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 국무부가 발표한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라 빈라덴의 현상 포스터. 미국은 함자의 체포에 1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1일 미 국무부가 발표한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라 빈라덴의 현상 포스터. 미국은 함자의 체포에 1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일(현지시간)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의 국적을 박탈하고 나섰다. 미국이 ‘정의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함자의 생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이후 바로 나온 결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국적 박탈 사실을 관보에 기재한 후 이를 발표했다.

오사마 빈라덴은 지난 2011년 5월 파키스탄 은신처에서 미군에 의해 사살당했지만 함자는 아직도 테러리스트 집단인 알카에다의 지도자 격으로 알려졌다. 알카에다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적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붕괴를 불러 왔고 미 국방성에 대한 공격도 그 중 하나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7년 1월 함자를 “특별 지정 국제 테러리스트”로 발표했다. 함자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저항해 공격할 것을 요구하는 음성 및 영상 메시지를 공개해 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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