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1-69로 승리했다. 이로써 36승 11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2위 인천 전자랜드(31승 14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남은 7경기에서 4승을 더 보태면 전자랜드의 잔여경기(9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6강 경쟁에 힘을 쏟고 있는 5위 오리온은 23승 24패가 되며 4위 부산 KT(24승 22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의 낙승이었다. 1쿼터를 26-12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10점을 더 달아나 전반까지 이미 24점 차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후반 맹추격을 했다. 3쿼터에 대릴 먼로, 허일영, 최진수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으로 반격을 시작해 4쿼터 한때 6점 차까지 좁혔다. 경기 종료 2분 10초를 남기고는 허일영의 골밑 득점으로 69-7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음 수비 리바운드에 실패해 흐름이 끊겼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전반에만 더블더블(12점ㆍ12리바운드)를 작성하는 등 23점, 2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대성도 18점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먼로가 25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이승현(3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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