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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선수, 젊은 피 성장에 투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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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선수, 젊은 피 성장에 투지를 더한다”

입력
2019.03.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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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팀은 안녕하십니까] 롯데 양상문 감독

Figure 1양상문 롯데 감독. 롯데 제공
Figure 1양상문 롯데 감독. 롯데 제공

13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와 롯데 지휘봉을 잡은 양상문(58) 감독은 지난 28일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구장에서 “재미 있는 친구가 있다”며 투수 이인복(28)의 이름을 꺼냈다. 우완 이인복은 현재 불펜에서 손승락 다음으로 구위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 감독은 “외부에서는 잘 모를 선수”라며 “동료들도 놀랄 만큼 기량이 눈에 띄게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캠프까지 기량을 잘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가 알려지면 좋다고 생각한다. 인복, 이름도 외우기 쉽지 않나”라며 웃었다. 2014년 롯데에 입단한 이인복의 1군 기록은 2014년과 2015년 12경기 출전에 승패나 홀드, 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11.16(25이닝 34실점 31자책점)에 그쳤지만 올해는 불펜의 ‘히든 카드’로 주목 받고 있다.

고졸 2년차 3루수 한동희도 양 감독의 마음에 쏙 들었다. 2018년 롯데 1차 지명 선수로 87경기를 뛰었지만 성장통을 겪었다. 특히 수비가 약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양 감독은 “한동희는 원래 기대를 많이 받았던 선수인데, 지난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아픔을 빨리 겪어서 그런지 여유가 생기고 정신적으로 강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주전 3루수는 한동희가 꿰찰 것이 유력하다.

Figure 227일 SK와 연습경기를 지켜보는 양상문 감독. 롯데 제공
Figure 227일 SK와 연습경기를 지켜보는 양상문 감독. 롯데 제공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이자,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안방마님’ 자리는 안중열이 한발 앞서 있다. 이밖에 김준태, 나종덕, 김사훈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다. 양 감독은 “안중열이 1군 경험을 많이 했고, 수비 쪽으로 팀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김준태는 방망이가 좋고, 나종덕도 공격과 수비에서 나아졌다. 포수들이 자체 경쟁을 하면서 잘 따라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쟁 체제가 잘 이뤄져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선발진은 4선발까지 확정했다. 브룩스 레일리에 제이크 톰슨, 김원중, 장시환이 낙점됐다. 나머지 한 자리는 4~5명의 후보군을 두고 시범경기까지 테스트를 거쳐 정할 계획이다. 타선은 기본적으로 화력을 갖춘 팀이라 마운드와 수비에서 가을 야구를 향한 답을 찾아야 한다. 양 감독은 “하나(타격)는 잘 돼 있으니까 투수력과 수비력을 캠프 기간 끌어올려 팀의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고 했다.

먼 길을 돌아 고향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양 감독은 “주장도 (손)아섭이가 맡았듯이, 예전보다 투지 넘치고 경기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 선수가 갖고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애제자 이대호와 재회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며 “대호는 체중 조절도 잘하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부산에서 롯데를 우승시키고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우승은 누구보다 절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키나와=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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