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첫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러 가는 길에 베트남 정상과도 만난 줄 알았지만 반대였나. 1박 2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에 들린 것은 북한과의 하노이 선언이 아니라 베트남과의 25조원어치의 무역협정이었다.
합의는 실무진 선에서 마무리하고 국가 정상은 취재진 앞에서 웃고 합의문에 서명하기만 하는 것이 보통 정상회담의 모습이다. 국가 정상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아 합의를 보는 ‘탑다운’ 방식을 채택했을 때부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아무 합의도 보지 못한 것은 예상 외라는 반응이 많다.
합의 불발 이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저희가 (영변 외 추가 핵시설에 대해)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언급하며 북한의 ‘히든카드’를 폭로하기도 했다. 북한의 제재 철폐 요구와 미국의 비핵화 요구가 서로의 기준에 비해 높았다는 분석이다.
큰 기대를 안고 출발해 결국 결과물 없이 끝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지난 며칠간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전용열차에 탑승하기 전 사열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전용열차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위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위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으로 향하던 중 중국 난닝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고 있다. TBS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동당역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동당역에서 꽃다발을 받으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차량에 탑승해 동당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딜락 원에 탑승해 노이바이 공항을 떠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되기 전인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 베트남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정상회담 첫날 만찬 전 메트로폴 호텔 앞에 몰린 취재진과 시민들. AP 연합뉴스
정상회담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AP 연합뉴스
정상회담 첫날 만찬 전 담소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AP 연합뉴스
정상회담 둘째날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행렬을 맞을 준비 중인 베트남 아이들. AP 연합뉴스
정상회담 둘째날인 28일 베트남 주요일간지들의 1면은 전부 두 정상의 사진으로 채워졌다. A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단독 회담 후 휴식을 취하며 산책중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단독 회담 후 휴식을 취하며 산책중이다. AP 연합뉴스
28일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AP 연합뉴스
확대 정상회담 후 오찬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곳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로이터 연합뉴스
합의가 무산된 후 회담장을 빠져나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로이터 연합뉴스
합의가 무산된 후 회담장을 빠져나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AP 연합뉴스
합의가 무산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채 끝난 2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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