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가 일본과 인도네시아 콘서트를 취소했다.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 승리는 콘서트 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YG 측은 "어제 밤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다.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했다"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의혹이니 만큼 부디 경찰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승리는 27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마약 의혹, 성접대 알선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 앞에서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어제 밤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하였습니다.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의혹이니 만큼 부디 경찰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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