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영화 '사바하'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등장해 관객들을 압도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에서 비극의 시작점이자 충격적인 복수를 완성해 관객들에게 반전 결말을 선사한 유지태는 '사바하'에서 김동수로 분해 또 한 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미스터리한 존재감으로 첫 등장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김동수는 박목사가 마주하는 의문의 인물 중 한 명이다. 특히 사슴동산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몰래 잠입한 박목사를 마주하고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찰나의 표정 연기는 극 후반 이야기 전개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한편 유지태의 연기 내공을 짐작케 한다.
유지태는 특유의 눈빛과 강한 존재감으로 김동수의 미스터리하고 충격적인 면모를 소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재현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뒀던 배우다. 비현실적인 캐릭터이기에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건실한 청년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연기하기를 바랐고, 유지태 배우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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