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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 진상 밝혀야…” 한화 폭발사고 유족ㆍ단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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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 진상 밝혀야…” 한화 폭발사고 유족ㆍ단체 호소

입력
2019.02.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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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숨진 근로자의 가족과 대전지역 80여개 시민·사회·종교 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숨진 근로자의 가족과 대전지역 80여개 시민·사회·종교 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숨진 근로자 유족과 대전지역 80여개 시민ㆍ사회ㆍ종교단체 및 정당 등이 참여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28일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5명이 사고로 5명이 숨졌는데도 재발방지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유족은 “자식의 죽음을 목격한 우리 가족들은 관계 기관과 재벌 대기업이 서로 책임 전가하는 것을 보며 분노가 치밀었다”며 “이대로 떠난다면 제3, 제4의 사고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전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작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젊은이들이 다시는 이런 죽음의 현장에 내몰리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큰 목소리를 내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과 단체는 그러면서 사고 원인 조사 등에 유가족과 유가족이 추천한 전문가, 노동자의 참여를 요구했다. 책임자를 엄격하게 처벌하고,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사과하라고도 했다.

한화 대전공장에선 지난해 5월 29일 로켓추진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데 이어 지난 14일 로켓추진체 관련 폭발사고로 20~30대 직원 3명이 숨졌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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