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착공, 2026년 1차 개장 목표
10여년간 공전하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주관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사업자 공모에 단독 참여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스타필드로 유명한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됐다. 테마파크 설계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한 캐나다의 ‘포렉’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4조5,700억원을 투자,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에 테마파크 시설과 휴양 및 레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2021년 착공,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2031년 전체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효과가 11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테마파크 방문객 연간 800만명을 비롯해 호텔과 쇼핑공간까지 합치면 1,900만명이 찾을 전망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첨단기술을 구현한 미래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월드(Future)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 오딧세이(Healing&Nature)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지월드(History) △상상 속 동심이 살아나는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Fantasy) 등 4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또 레고랜드로 유명한 멀린사, 뽀로로로 유명한 오콘 등 국내외 유명 지적재산권 보유 기업도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테마파크 곳곳이 개성 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아울러 대규모 호텔과 쇼핑공간, 한류공연장, 골프장 등도 함께 조성돼 아시아 1위의 체류형 글로벌 테마파크 리조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재정 확충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환영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 이후 10여 년간 추진했지만 두 차례 무산됐다가 지난해야 재개됐다. 경기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세부추진 협의를 4월까지 완료하고 관계기관 합동 TF를 구성해 관광단지 등 관련 인허가 처리와 인프라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