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A씨가 이 구청장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 지난달 24일 서울 동작경찰서가 이 구청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구청장과 평소 알고 지냈던 A씨는 2014년쯤 이 구청장으로부터 수 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 구청장은 “사적인 관계이고 강제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이 엇갈려 주변인 진술을 확보하는 등 계속 수사 중”이라며 “이 구청장 추가 소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전 개인적인 사유로 휴가를 냈다. 1일 예정된 3ㆍ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공개된 장소에 나가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2003~2008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일정기획팀장을 맡았다. 2014년 동작구청장에 당선, 지난해 재선됐다.
오세훈 기자 comingh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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