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 0-2로 무너지며 2연패
손흥민(27ㆍ토트넘)이 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공격에 가세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후반 35분 교체아웃 됐다. 토트넘은 2연패를 당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서 점점 멀어졌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에서 자책골을 합쳐 첼시에 0-2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 번리전 패배(1-2)에 이은 2연패다.
반면 첼시는 후반 12분 터진 페드로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따내면서 최근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불거진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교체 거부’ 소동으로 침체한 팀 분위기를 살려냈다. 아사가발라는 이날 벤치에 앉았다.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리려는 정규리그 3위 토트넘과 팀 분위기 수습이 절실한 첼시는 킥오프 직후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첼시의 곤살로 이과인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토트넘도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두 팀은 모두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이 없었다.
첼시는 후반 들어 두 점을 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12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페드로가 잡아 골 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백패스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7라운드 번리전에서 패했을 때 우승이 어려워졌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패배로 더는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를 따라갈 수 없게 됐다”며 역전 우승이 불가능해졌음을 인정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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