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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대구]권영진 시장 “수성알파시티 모델로 대구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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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대구]권영진 시장 “수성알파시티 모델로 대구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입력
2019.03.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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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유일한 대안, 달빛동맹을 국가성장의 동력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장 접견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취수원 확보, 시청 신청사 건립 등 올해 3대 과제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신성장 5+1 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얘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장 접견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취수원 확보, 시청 신청사 건립 등 올해 3대 과제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신성장 5+1 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얘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혁신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민생경제 살리기와 내부혁신, 대구ᆞ경북 상생협력은 시민행복으로 가는 징검다리다. 과거 섬유와 기계, 자동차부품이 이끌던 대구는 이제 물과 의료, 로봇, 에너지, 미래형자동차로 신성장동력을 바통터치했다. 이에 힘입어 스마트시티인 수성알파시티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의 3대 과제인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대구취수원 확보 △시청 신청사건립과 관련해서도 정공법으로 돌파하고 있다. 권 시장은 대구공항 군ᆞ민간 통합이전 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국방부 협의에 고삐를 죄고 있다. 취수원과 관련해서는 2개의 정부용역 결과를 지켜보며 구미와 상생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지역 4개 기초단체가 유치전에 나선 시청 신청사 부지선정과 관련해서도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달빛동맹과 대구ᆞ경북 상생협력으로 소통과 화합을 다지고 있는 권영진 시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_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변수가 많이 생겼다.

“최근 부산을 중심으로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가덕도공항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일관되게 김해 확장안을 고수하고 있다. 국방부도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ᆞ군위 소보’ 2개 이전후보지 중 최종 부지가 결정되면 국토부가 민간공항 수요조사 등을 거쳐 건설규모를 결정하고 군공항 이전사업과 보조를 맞춰 민간공항을 건설하게 된다. 통합이전은 소음과 고도제한에 묶인 대구시민의 기본인권을 보장받는 숙원사업이다. 통합공항은 대구ᆞ경북과 인접지역 여객과 물류를 처리하는 거점공항이 될 것이고, 이전터는 대구의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항과 관련한 여러 요구와 주장 중 실현 가능한 유일한 대안은 대구의 군ᆞ민간 공항을 같이 옮기는 것 뿐이다.”

_대구와 광주간 달빛동맹과 대구ᆞ경북 상생협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와 광주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동맹은 2013년 ‘대구-광주 간 교류협력 협약’ 체결로 시작됐다. 2015년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사회간접자본(SOC)과 경제산업, 문화, 체육 등 5개 분야에서 30개 공동협력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2ᆞ28민주운동 기념식때 대구를 방문했고 ‘5ᆞ18민주화운동기념식’ 때는 대구대표단이 광주를 찾는다. 영호남 지역감정을 허물고 지역이기주의도 극복한 달빛동맹은 국민대통합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했고, 정치와 경제동맹으로 폭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는 남부권 경제공동체와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해 8월 한뿌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경제공동체 실현과 통합신공항 조기건설 등 7개 항목의 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시장ᆞ도지사 교환근무, 국ᆞ과장 인사교류, 상생장터 개설, 공동 관광기금 조성 등 전 분야로 상생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가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_대구 식수와 관련해 2개의 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올들어 대구경북 상생협력 첫 방문지도 구미였다.

“낙동강 수질사고가 잦아 먹는 물에 대한 대구시민의 불신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과 ‘구미산단 폐수무방류시스템 적용방안’에 관한 정부용역 2건에 합의하고 국비 20억원을 반영한 것은 안전한 취수원을 위한 단초라고 본다. 구미시민도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마련토록 하겠다. 동시에 다양한 방면에서 구미와 상생협력을 추진해 양 도시가 함께 도약할 기회로 만들겠다.”

_대구시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기초단체들의 유치전이 4파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중 20명 정원의 ‘신청사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다. 4월에 회의를 시작해 추진 방향과 일정을 결정하고 지역간 분열과 갈등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 공론화위원회가 예정지를 평가할 때 시민원탁회의와 설명회,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다. 250명의 시민참여단이 후보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신청사 입지를 결정하고, 내년부터는 건립을 추진토록 하겠다.” (대구에는 중구와 북구 달서구 달성군 4개 기초단체가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도심공동화를 우려하는 중구는 대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감안해서라도 시청이 현 위치인 중구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구는 대구시청 별관이 옮겨 간 옛 경북도청 이전터, 달서구는 10년간 방치되고 있는 두류정수장, 달성군은 화원읍 설화리 LH 분양홍보관 부지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있다.)

_대구의 미래 신성장산업이 5+1로 특화되고 있다.

“과거 30년 동안 대구 경제는 섬유와 기계, 자동차부품이 이끌어 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통산업으로 대구를 책임질 수 없다. 그래서 물, 의료, 로봇, 에너지, 미래형자동차와 스마트시티의 5+1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대구 전역을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신기술 실증과 초기 시장 창출 및 창업활성화를 위한 테스트베드가 되도록 하겠다. 기술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산업의 구조 대전환을 통해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는 변화를 시민들이 느끼도록 하겠다.”

_수성알파시티가 스마트시티로 조성되고 있다. 어떤 파급효과가 기대되나.

“2016년 지자체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전담조직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복합ᆞ미래형기술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교통과 에너지 생활 안전 기반시설관리 5개 분야에서 자율주행과 지능형도보안전시스템, 도로위험 정보제공, 불법주정차단속 폐쇄회로(CC)TV, 전기차 충전기, 스마트 워킹, 스마트가로등, 차량번호인식 CCTV,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 등 13개 서비스를 구축했다. 2단계로는 ‘스마트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게 된다. 특히 이곳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기가코리아 사업’에 2개의 과제가 선정돼 5G 기반의 서비스가 추진된다. 수성알파시티를 대구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조성한 후 안심뉴타운과 금호워터폴리스, 대구대공원, K2 이전터 등으로 확산시켜 대구 전체를 완성형 스마트시티로 구현하겠다.”

_국내외 기업들이 속속 대구에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민선 6기 출범 후 대구는 180개 기업 2조4,57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이자 산업용로봇 국내 1위인 현대로보틱스를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한 후 선우로보텍 등 7개 협력사도 대구에 터를 잡았다. 국내 1위 화학기업인 롯데케미컬도 멤브레인 사업을 위해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공장을 짓고, 투자의 귀재인 워런버핏 소유의 IMC그룹도 700억원의 투자를 통해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대구시는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물류와 호텔, 지식 등 서비스산업으로 투자유치를 확대하겠다.”

_민선 6기와 7기의 정책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갖고 있으며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대구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행복에 있고 정책도 행복한 공동체 건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구혁신 시즌 1’이 산업구조와 도시공간구조 혁신 등 새로운 전환의 방향과 틀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시즌 2’는 혁신 결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우선으로 골목경제와 전통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자영업과 중소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 또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칸막이 없는 협업을 활성화하며 성평등과 상호존중의 조직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내부혁신을 가속화하겠다. 또 대구경북이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약력 △1962년 경북 안동 출생 △고려대 정치학 석ᆞ박사 △서울시 정무부시장 △18대 국회의원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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