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룹의 비철강 사업 부문인 화학ㆍ소재를 담당하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이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바꾸고 전기차 배터리 등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포스코켐텍은 3월 18일 주주총회 정관변경 의결을 통해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27일 공시했다.
포스코켐텍은 사명 변경이 △종합 화학ㆍ소재 회사로서의 성장 역사와 미래지향성을 잘 나타내고 △포스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소재사업 추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코켐텍은 코스닥에서 코스피(유가증권)로 이전 상장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이 안이 의결되면 상장심사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안에 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
포스코켐텍은 4월 1일 그룹 내 양극재 회사인 포스코ESM과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사명변경과 함께 양ㆍ음극재 사업 통합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포스코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소재사업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켐텍은 2차 전지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2,191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용량 양극재 양산을 위한 것이다. 증설 설비는 전남 광양시 율촌단지에 연간생산 2만4,000톤 규모로 2020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40kwh급 전기차 배터리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