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전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경남도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내년까지 254억원을 들여 천장형 냉ㆍ난방기에 공기청정필터를 부착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임대하는 방법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키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ㆍ특수학교은 이달 말까지 설치하고, 중ㆍ고교는 올 상반기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또 체육관이나 다목적실이 없는 소규모 학교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더라도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기정화장치를 갖춘 소규모 체육시설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2017년 10개 학교에 이어 지난해 23개 학교에 이 같은 체육시설을 마련했으며 올해는 39개 학교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소규모 체육시설을 추가로 짓는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뿐 아니라 교실에서 이산화탄소, 라돈 등 실내 대기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도록 전 학교 2만개 교실에 40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방진막도 설치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자연 환기가 되는 교실을 만들기로 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학부모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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