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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혁, 연극 데뷔작부터 전석 매진…의미 있는 도전

입력
2019.02.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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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한상혁. 컴퍼니다 제공
빅스 한상혁. 컴퍼니다 제공

보이그룹 빅스 멤버 겸 배우 혁(한상혁)이 연극 데뷔 무대를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한상혁은 지난 22일 개막한 연극 '잃어버린 마을'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12년 빅스의 멤버로 데뷔해 독보적인 콘셉트 소화력은 물론 자작곡 '보이 위드 어 스타(Boy with a star)', '굿데이(Good day)' 등을 통한 싱어송라이팅, 영화 '해피투게더', '잡아야 산다', 웹드라마 '로맨스 특별법'을 통한 연기력을 뽐낸 한상혁이 연극 무대에 오른 것.

'잃어버린 마을'은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끔찍하게 학살된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극중 한상혁은 어린 나이로 가상의 한국대학교 교수에 임용되지만, 학생 운동을 하다 장애를 입게 되는 재구 역으로 등장, 서북청년단의 영웅으로 추앙 받는 아버지를 미워하는 비운의 인물을 연기했다.

제주도 4.3사건이라는 아픈 역사를 다룬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극으로 의미 있는 도전을 시작한 한상혁은 어두운 시대 상황과 복잡한 재구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재구가 학생 운동이라는 커다란 사건을 맞닥뜨리며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의 변화는 한상혁의 떨리는 목소리, 톤의 높낮이, 토해내는 울분 등으로 밀도 있게 그려져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첫 공연 이후 한상혁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도움 주시고 늘 신경 써주시는 선배님들, 배우분들 그리고 연출님과 스태프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공연들 부끄럽지 않은 연극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아자아자 화이팅!!”이라는 글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연극 배우 한상혁과 제주도 4.3사건이라는 소재의 특별하고 의미 있는 만남이 성사된 만큼 관객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잃어버린 마을’은 충무아트센터 및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 1차 예매에서 오픈과 동시에 한상혁이 출연하는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인터파크 연극 티켓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6일에 이뤄진 2차 예매 역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한상혁은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잃어버린 마을’ 매 무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전언. 한상혁이 출연하는 '잃어버린 마을'은 오는 4월 7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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