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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한국당 해체하라” 기습시위에 아수라장 된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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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한국당 해체하라” 기습시위에 아수라장 된 전당대회

입력
2019.02.27 13:58
수정
2019.0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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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27일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장에 한국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가 몰려와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전당대회장 입구를 점거한 채 “한국당 해체”를 주장했고,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 당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전대는 시작 전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한국당 전대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는 전대 시작을 한시간 앞둔 오후 1시쯤 민주노총, 자한당규탄시민연대, 5ㆍ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촛불대학생ㆍ청년들 등 시민단체 소속원 수십명이 나타나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역사왜곡정당 해체하라’ ‘괴물 자유한국당’ ‘부끄러운 역사왜곡, 온 국민이 분노한다’ ‘세월호 참사 중대 범죄혐의자 황교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해체하라 자유한국당”을 반복해 외쳤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전대 참가를 위해 킨텍스로 몰려든 수천명의 당원들은 욕설을 퍼붓거나 피켓을 빼앗고 미는 등 이들을 강하게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피켓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시위대와 크고작은 몸싸움이 빚어졌고, 현장에 배치돼 있던 경찰이 개입해 양 측을 갈라놨다.

전대장이 예기치 못하게 아수라장이 되면서 오후 2시 현재 당원들의 입장이 늦어져 전대도 지연되고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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