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분 3%, 현대모비스 지분 2.6%를 보유한 엘리엇은 26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8조3,000억원을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배당을 확대하라는 내용의 주주 제안을 했는데, 엘리엇이 요구한 보통주 배당금은 각각 주당 2만1,967원, 2만6,399원이며 총액으로 각각 4조5,000억원과 2조5,000조원에 달한다. 현대차의 우선주 배당금 1조3,000억원까지 포함하면 배당 총액이 8조3,000억원에 이른다. 엘리엇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주주제안을 낸 것은 지난해 4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3사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엘리엇은 지난해 11월에도 현대차에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을 위해 13조원 이상을 쓰라고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당 2만원대의 배당은 터무니없는 요구”라며 “향후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하지 않은 대규모 현금 유출은 미래 투자의 저해 요인으로 주주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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