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동 인강학교가 또 다시 장애학생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사회복무요원들의 학대에 이어 이번엔 교사의 학대 의혹이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6일 인강학교 교사 A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가르치던 발달장애학생 B군에게 ‘얼차려’를 시키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측은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학교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의 돌출행동을 진정시키려고 한 것일 뿐, 폭행은 가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 측으로부터 추가 증거를 받아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인강학교는 지난해 10월에도 사회복무요원 3명이 장애학생 4명을 주먹 등으로 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지난해 11월 사회복무요원들에 대해 기소 의견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사회복무요원 학대 사건은 서로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