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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송새벽에 의한, 송새벽을 위한”... ‘빙의’, 장르 맛집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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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송새벽에 의한, 송새벽을 위한”... ‘빙의’, 장르 맛집을 기대해

입력
2019.02.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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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빙의’가 복합장르를 담은 송새벽X고준희의 영혼추적 스릴러로 OCN 장르물의 명성을 이어갈까.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빙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새벽, 고준희, 연정훈, 조한선, 박상민, 이원종, 최도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다음 달 6일 첫 방송되는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다.

이날 최도훈 감독은 “‘빙의’는 재미있는 드라마다. 최근 영혼 소재, 귀신을 다룬 드라마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비슷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 하실 수 있다. ‘빙의’는 ‘프리스트’ ‘손 the guest’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오히려 ‘도깨비’ 같은 드라마다”라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만 있는 게 아니라 판타지도 있고, 로맨스, 코미디, 휴먼드라마까지 있다 보니 아마도 여러 장르들을 통한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공포를 자극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어떤 악령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다. 그러다보니 톤이 초반에는 라이트하고 코믹스러운 부분이 많이 등장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워지는 드라마다. 전체적으로 ‘손 the guest’보다는 다양한 장르가 복합돼 있는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또 기획 의도에 대해서는 “이 작품은 박희강 작가님이 기획하시고 시작하신 작품인데 ‘분노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분노의 시대 속 사람들의 광기어린 행동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그리고 싶었다. 악령을 통해서 분노의 시대를 표현하고 싶었고, 강필성과 서정이를 통해서 그러한 시대를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송새벽은 극 중 영의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 역으로 분한다.

송새벽은 ‘빙의’ 출연 계기에 대해 “사실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버거웠다. 과연 제가 이 작품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버거움과 부담감이 컸는데 놓치긴 싫었다”며 “그렇다면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해서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송새벽은 고준희와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고준희 씨와는 예전에 ‘인류 멸망 보고서’ 제작 발표회 때 스치듯 뵙고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난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준희가) 서정이라는 역할을 맡아서 호흡하는 중인데, 고준희 씨를 처음 봤을 때 저의 첫 느낌은 ‘대본을 봤을 때 서정이라는 인물을 떠올렸던 것에 비해서 너무 예쁘지 않나’ 싶었다”고 말한 송새벽은 “그렇지만 막상 촬영을 하다 보면서 제스처나 작품에 대한 태도나 말투 등이 캐릭터와 굉장히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영이 강한 영매 홍서정으로 분해 송새벽과 호흡을 맞춘다.

고준희는 ‘빙의’ 출연 계기에 대해 “장르물은 첫 시도다”라며 “저도 제가 장르물을 찍게 될 줄은 몰랐다. 저에게도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 작품을 선택한 것 같다”며 “도전해 보니 장르물이 몸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물이 처음이라고 해서 특별히 장르물을 위해 준비를 했다기보다 서정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공감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개인적으로 송새벽 오빠와의 호흡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평상시에도 예전에 스치듯이 오빠를 본 적이 있는데 연기 호흡은 처음이라고 꼭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선배님이셔서 개인적으로는 케미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TF그룹 상무 오수혁으로 분한다. 오수혁은 탁월한 사업수단으로 그룹을 성장시켰지만 돈과 권력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 말종이다.

연정훈은 “7년 전에 ‘뱀파이어 검사’를 하면서 배우 인생에서 큰 도전이었다. 감사했던 작품이었는데, 항상 OCN 드라마를 하면 저희가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내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해서 배우로서 즐거운 마음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빙의’ 출연 소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빙의’에서도 기존에 없었던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보자 해서 그렇게 해보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다음 주에 결과물이 나오는데 어떻게 나왔을지 굉장히 궁금하다.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역대급 악역을 예고한 연정훈은 “전에 했던 악역은 항상 사연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그런 작품과는 다르게 미치광이다. 광기어린 부분들에 조금 중점을 많이 뒀다”며 “많이 설명을 해드리고 싶은데 역할을 많이 설명 드리면 스포가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박상민은 TF그룹 CEO 오수혁의 궂은일을 처리해주며 이권을 챙기는 조직폭력배 보스 장춘섭 역으로 분하며, 조한선은 종합병원 한울의료원의 장래가 촉망되는 외과의사 선양우 역을 맡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조한선은 ”장르물은 처음인데 촬영하기 전까지 정말 힘들었다. 이 역할을 어떻게 표현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야 할지가 고민이었다. 감독님, 선배님들과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그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종은 강력반 유반장으로 분해 츤데레 같은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날 “‘빙의’는 송새벽 배우에 의한, 송새벽 배우를 위한 드라마다. 송새벽 배우님의 매력이 잘 담겨있는 드라마다”라고 작품을 소개한 이원종은 “OCN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획기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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