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8일 개막
겨울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출격에 나선다. 무대는 자신이 2015년과 2017년 우승컵을 안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징검다리 우승에 또 한 번 성공하면 통산 20승을 채우게 된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ㆍ6,718야드)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주최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과 휴식을 가져가며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반 4개 대회를 건너뛰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누려가며 대회를 치르겠단 게 그의 뜻이지만, 통산 19승으로 20승 달성 목표를 눈앞에 둔 상황이라 이번 대회는 놓치기 아쉬운 우승 기회다. LPGA에서 20승을 넘긴 선수는 현재까지 27명으로, 박인비가 1승을 추가하면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은 두 번째 ‘20승 클럽’ 가입 선수로 기록된다.
‘남달라’ 박성현(26ㆍ솔레어)과 LPGA 투어 입성 신고식을 치른 ‘핫식스’ 이정은(23ㆍ대방건설)도 한 한 무대에서 만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10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정은은 박성현이 시즌을 시작한 혼다 LPGA 타일랜드를 건너뛰면서 마주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30)과 앞서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지은희(33ㆍ한화큐셀)가 출격해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이 밖에도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김세영(26ㆍ미래에셋),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유소연(29ㆍ메디힐) 등 태극낭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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