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 최초 분석
4년간 2848억원 규모
수원시 연고지 프로스포츠 산업의 연간 경제효과가 7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연고지 프로스포츠 구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2013~2016년 수원시 프로스포츠 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2,847억 9,000만 원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시정연구원의 ‘프로스포츠 구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2013~2016년 수원시 프로스포츠 산업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188억5,000만원, 취업유발 효과는 3,858.6명에 달했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은 수원 FC, 수원삼성 블루윙즈(축구) kt wiz(야구)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남자 배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여자 배구) 등 5개다.
생산유발 효과 2847억9,000만원은 5개 프로스포츠 구단의 2013~2016년 매출액 1,519억 5,000만원에 경기도 생산유발계수 1.874를 곱한 값이다. 프로스포츠 산업 매출액이 1원 증가하면 생산액 1,874원이 유발된다는 의미다. 경기도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82, 취업유발계수는 25.393이다.
경기도에는 수원시를 포함한 10개 도시에 프로스포츠 구단이 있다. 축구 야구 남녀농구 남녀배구 등 모두 17개 구단이 있는데, 5개 프로구단이 있는 도시는 수원시가 유일하다.
경기도 지역의 2013~2016년 프로스포츠 매출액 합계는 2,430억2,000만 원이었는데, 수원시 프로스포츠 매출액은 1,519억 5000만 원으로 경기지역 매출액의 62.5%에 달했다.
조용준 연구위원은 “프로스포츠 산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수원시만의 분석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추진했다”면서 “기초지자체 최초로 프로스포츠 경제파급 효과를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정연구원 조용준ㆍ신지윤 연구원이 담당한 이번 연구는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현재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은 한국은행의 산업 연관 분석을 바탕으로 하지만, 대상 지역이 17개 광역단위에 그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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