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동당역에 도착했다.
동당역에는 장갑차 2대가 배치되고 경찰 사이드카와 경호차량 등이 철통 경호를 섰다. 또 인공기와 금성홍기를 손에 든 학생 300여명과 군악대의 환영 행사가 펼쳐졌다.
전용 특급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지 60여시간의 여정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에 내려 베트남 당국자와 악수를 하고 꽃다발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경호원 12명이 에워싼 전용차량에 탑승한 김 위원장은 8시 27분쯤 동당역사를 빠져나가 하노이로 향했다. 동당역에서 약 170㎞ 떨어진 하노이로 향하는 도로 위에서도 김 위원장을 맞을 준비가 진행됐다. 도로 곳곳엔 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배치돼 있고, 폭발물탐지기로 추정되는 기계를 들고 도로 위를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이날 백악관 대변인은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27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일대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며, 이어 참모들과의 저녁 만찬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늦게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