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유관순열사가 만세운동을 펼쳤던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오는 28일3.1운동 100주년 기념하는 ‘아우내봉화제’가 열린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의 호국정신 계승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아우내봉화제를 아우내장터와 유관순열사 사적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봉화제는 △체험행사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수 △유관순열사 추모각 참배 △순국자 추모각 참배 △기념사ㆍ봉화탑 점화ㆍ만세삼창 등으로 구성된 기념식 △유관순열사 사적지부터 아우내장터까지 이어지는 횃불행진 순으로 진행되며 독립만세 기념공원에서 만세삼창으로 마무리 한다.
유족,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횃불행진은 오후 7시 봉화탑에서 점화한 횃불을 들고 유관순열사 사적지부터 아우내 독립만세 기념공원까지 1.4km 구간을 행진한다.
천안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이번 아우내봉화제가 애국 충절의 고장 천안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천안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과 협조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아우내봉화제는 1978년 삼일절 맞이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매봉산 봉화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이후 2005년부터 매년 2월 말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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