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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보험 수요 뚝… 작년 보험사 순이익 5,800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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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보험 수요 뚝… 작년 보험사 순이익 5,800억 감소

입력
2019.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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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5,8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에 보험 가입 수요가 줄어든 여파로 추정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2,7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7.4%(5,8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업권 별로는 손해보험업계가 3조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19억원(17.8%) 감소했다. 자산 운용에 따른 투자이익이 늘었지만,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았던 탓에 보험영업 이익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생명보험업계는 4조36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219억원(3.1%) 늘었다. 다만 일부 보험사가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등 일시적으로 투자이익이 증가한 결과였다.

지난해 보험업계 전체 수입보험료는 201조7,835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251억원(0.3%) 줄었다. 경기불황으로 보험을 깨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으로 저축성 보험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보험사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6.63%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0.09% 포인트, 1.0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 자산은 1,155조6,172억원으로 전년보다 45조5,854억원(4.1%) 늘었다. 이중 자기자본은 112조6,838억원으로, 자본확충 및 이익잉여금 증가 등 요인에 힘입어 5조9,776억원(5.6%) 증가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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