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인천국제공항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어 항공기 30여편이 지연 운항하거나 회항ㆍ결항됐다. 인천공항 일대에 발효된 저시정 특보는 현재 해제돼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33분쯤 저시정 1단계가 발령된 데 이어 이날 오후 6시 25분쯤 저시정 2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24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졌다. 24일 오후 일본 간사이공항발 피치항공 항공기 1편이 결항됐고 대만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와 중국 상하이발 동방항공 항공기 등 7편이 김포공항이나 제주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또 인천공항 출발 항공기 23편과 도착 5편 등 28편이 지연 운항됐다.
저시정 경보는 25일 오전 5시 1단계로 하향 조정됐고 5분 후인 이날 오후 5시 5분쯤 해제됐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던 항공편 일부는 인천공항에 지연 도착한 상태”라며 “공항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저시정 경보는 시정거리가 400m 미만일 때 내려진다. 인천공항은 시정거리가 75m 이상만 되면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나 항공사별 기종 성능, 조종사 자격요건 등에 따라 일부 운항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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