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 지역맞춤형 고령친화마을인 ‘경기카네이션 마을’이 조성된다. 성남시 수정구와 부천시 원미구 등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경기 카네이션 마을’ 사업 지역으로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카네이션 마을’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내 고령친화도시네트워크가 수립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8대 영역’을 적용해 조성한 ‘지역맞춤형 고령친화마을’이다.
어르신들이 불편 없이 생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전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아래 2017년부터 3년째 추진되고 있다. 2017년에는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이, 지난해에는 부천시 원미구 원미1동이 각각 선정됐다.
총 예산은 3억1,000만원으로 도비 50%, 시비 50% 매칭사업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독거어르신 빨래방 설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고청정기 설치 보급 △노년 밴드 구성 및 지원 △횡단보도 야간 LED 설치 등에 쓰인다.
또 치매 등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어르신에 대한 임시보호 및 인계, 야간 비상약 제공 등을 위한 ‘어르신 안심 지킴이집’ 50개소가 마련된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의 목표는 어르신들만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전 세대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라며 “전 세대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전 시군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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