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한예슬이 파파라치 세계 권력자가 되기 전 과거 모습이 밝혀진다.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내달 6일 첫 방송되는 ‘빅이슈’는 희망에 고문당하고, 악마에 저당 잡힌 세상에서 불편한 진실을 들추어내는,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신의 선물-14일’ 등을 연출한 이동훈 감독과 ‘용팔이’ 등을 집필한 장혁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전에 본 적 없던 신선한 ‘케이퍼(범죄물) 무비’ 스타일의 장르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예슬은 ‘빅이슈’에서 국내 최고 악명 높은 연예스캔들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 통신’ 편집장으로, 한 번 냄새를 맡으면 놀라운 인맥과 막강한 정보력으로 셀럽의 스캔들을 잡아내고야 마는 위악적인 캐릭터 지수현 역을 맡았다. 극 중 셀럽 보다 더 셀럽 같은, 파파라치 세계의 권력자가 된 지수현은 홈리스가 된 한석주(주진모)를 파파라치 세계로 끌어들인다.
이와 관련 한예슬이 허탈한 표정으로 놀이터 그네에 홀로 앉아있는 과거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지수현이 열혈 기자 시절,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놀이터를 찾은 장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그네에 앉아 허공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던 지수현은 이어 울리는 휴대전화를 받은 후 번뜩이는 눈빛으로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지수현에게 온 심경의 변화는 무엇일지, 걸려온 전화는 어떤 내용일지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
한예슬의 ‘의욕상실 놀이터’ 장면은 지난달 4일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단지 인근 놀이터에서 촬영됐다. 한예슬은 지수현의 반전 과거를 담기 위해 머리를 질끈 묶고 펑퍼짐한 후드점퍼에 운동화를 착용하는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소탈한 캐주얼룩을 입고 활기찬 미소를 지으며 현장에 도착했던 상태. 더욱이 쌀쌀한 날씨 이른 시간 촬영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한예슬은 촬영장인 놀이터에 도착하자마자 천진난만하게 그네를 타며 좋아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제작진은 “‘빅이슈’는 매주 한 건, 스캔들을 쫓는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파파라치 에피소드를 통해, 사실과 진실을 넘나드는 뉴스의 영역과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간의 영역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시큰하게 보여줄 예정”이라며 “한예슬은 현장에 활력과 열기를 선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온몸 불사르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한예슬의 열정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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