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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김영옥 “전쟁 때 끌려간 큰 오빠, 죽은 줄 알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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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김영옥 “전쟁 때 끌려간 큰 오빠, 죽은 줄 알았었는데…”

입력
2019.02.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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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MBC 방송 캡처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서는 연산군 유배지와 제주도를 방문해 우리 역사를 되짚어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병재와 문근영은 연산군 유배지를 찾아갔다. 이후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무오사화와 갑자사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현무와 설민석,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은 배우 김영옥과 만났다. 김영옥은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까지 직접 겪은 근현대사에 대해 말했다.

전현무가 해방 당시 분위기를 묻자 김영옥은 "사람들이 밖에서 만세 부르고 라디오에 매달려서 들은 게 생각이 난다. 일본 천왕이 항복하는 선언이었다. 해방됐다고 좋아하니까 좌익, 우익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영옥은 6·25 전쟁 당시 21살이었던 큰 오빠와 18살이었던 둘째 오빠가 각각 인민 의용군과 국군으로 끌려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둘째 오빠는 부상을 당한 후 집으로 돌아왔고, 죽은 줄 알았던 큰 오빠는 지난 2000년 이산가족 상봉으로 재회했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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