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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대구]신성장 첨단기술로 시민이 행복한 ‘대구형 스마트시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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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대구]신성장 첨단기술로 시민이 행복한 ‘대구형 스마트시티’ 탄생

입력
2019.03.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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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기술이 스마트시티로 직결

대구시청 앞에 독수리상이 세워져 있다. 전준호기자
대구시청 앞에 독수리상이 세워져 있다. 전준호기자

대구형 스마트시티가 신성장 첨단산업에 힘입어 탄생한다. 미래형자동차와 물, 의료, 에너지, 로봇 등 5개 신산업이 대구 스마트시티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대구시는 전기차 보급에 주력한 지 4년 만에 전국에서 세번째 전기차 보급도시로 우뚝 섰다. 올해에도 6,116대를 보급하면 모두 1만3,000여대의 전기차가 도심을 달리게 된다. 2030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시대가 열린다.

대구는 단순히 전기차 보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도시로 탈바꿈했다. 1톤급 전기화물차도 벌써 출시됐다. 이제는 주행거리를 늘이는 과제만 남았다. 여기다 자율주행차 실증 허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미래형자동차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5년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대구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으로 물산업 허브도시의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 클러스터에는 물산업 진흥시설과 실증화시설, 기업집적단지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유량과 수질을 원격관리하는 스마트 워터시스템과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고, 물 관련 강소기업도 육성한다.

‘메디시티 대구’는 이미 대구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5개 대학병원과 3,700여 의료기관에서 2만1,000여명의 의료인력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는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후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산업 및 의료 기술개발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와 의료기관 해외진출, 한방과 바이오, 뷰티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를 내건 대구시는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 천연가스발전 등 청정에너지 보급률 100%의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2017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율이 전국 광역도시 중 가장 높은 5.06%를 달성했다. ‘우리집에서 쓰는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는 슬로건 아래 아파트에 소형 태양광 설비도 들어서고 있다.

로봇은 대구 산업구조 혁신의 중심 테마다. 국가로봇산업 진흥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산업용로봇 생산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가 대구에 터를 잡으면서 첨단 로봇 제작과 수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미래형자동차와 물, 의료, 에너지, 로봇 신산업은 스마트시티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사업’에 선정된 대구는 이미 공원과 도로, 수목원, 주차장 등에 스마트기술을 도입했다. 수성알파시티가 대한민국 스마트시티의 표준 모델로 모습을 드러낼 날도 멀지 않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기술이 집적된 대구형 스마트도시를 조성해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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