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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카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 속 서울대 들어간 사연은?

입력
2019.02.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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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카이의 불우했던 어린시절 사연이 공개한다.tvN 제공
‘아모르파티’ 카이의 불우했던 어린시절 사연이 공개한다.tvN 제공

뮤지컬배우 카이가 주말예능 tvN '아모르파티'를 통해 평소 귀공자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들로 인간미를 재조명 받는 것은 물론 큰 공감을 사는 멘트들로 매회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 지중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몰타에서 자유시간을 가진 태숙은 치타 어머니 혜자, 김혜진 아버지 진영과 함께 숙소근처의 시내를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기며 태숙은 “혼자가 아닌, 함께 밥 먹고 자기 전까지 이야기 나누는 지금 이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이번 여행을 통해 만난 새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층 가까워진 친구들과 자연스레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집안사정에 여자를 버리고 엄마만 남겼다”라며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힘든 시기에 사춘기마저 무던하게 보내며 서울대를 합격한 아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고생한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솔직한 마음을 털어 놓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카이는 “그 시절 힘들어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가장 많이 울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의리’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다.” 며 “‘내가 저 사람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겠다, ‘저 사람이 힘들지 않도록 내가 지켜야겠다’와 같은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MC와 출연진들까지 눈물 흘리게 했다.

평소 귀공자 이미지로 부유하게 자랐을 것 같은 카이가 ‘아모르파티’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성공한 뮤지션으로 재조명 받으며 매회 진심이 담긴 한마디 한마디가 어록이 되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카이는 어린시절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을 밑거름으로 ‘뮤드림’이라는 청소년 공연나눔 프로젝트를 실천해 음악과 문화를 나눌 줄 아는 바람직한 모습의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tvN '아모르파티'는 뮤지컬배우 카이, 유세윤, 치타, 최현호, 김혜진 5명의 스타를 홀로 키워내신 싱글 황혼 부모님들의 유쾌한 이탈리아 여행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예고 수석 졸업 후 서울대 성악과에서 학사·석사·박사 수료를 마친 카이는 2009년 조수미의 전국투어 콘서트 파트너로 무대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10년간 ‘팬텀’, ‘프랑켄슈타인’, ‘벤허’, ‘몬테크리스토’ 등 대형 뮤지컬의 타이틀롤을 맡으며 활발한 무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MBC ‘복면가왕’의 고정패널로 출연 중이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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