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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먼저 온 ‘김정은과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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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먼저 온 ‘김정은과 트럼프’

입력
2019.02.23 09:03
수정
2019.02.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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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오후 회담장으로 유력한 후보지인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왼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역 배우가 취재진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오후 회담장으로 유력한 후보지인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왼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역 배우가 취재진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닮은 배우들이 하노이에 먼저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를 찾았던 중국계 호주 국적의 대역 배우 하워드 X와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두 정상의 헤어스타일과 복장으로 ‘코스프레’ 한 이들은 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 등 포즈를 취하면서 실제 정상인 것처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장한 화이트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 흉내를 낸 하워드 X는 “이 사람이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왼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역 배우가 ‘가짜’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면 하노이 시내 길을 건너고 있다. VN익스프레스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왼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역 배우가 ‘가짜’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면 하노이 시내 길을 건너고 있다. VN익스프레스 캡처

하워드 X는 이미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인물이다. 작년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이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를 찾아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들이 한 차례 ‘공연’을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천양지차.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분장하면 돼 20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하워드 X는 홍콩에서 태어난 뒤 호주에서 자라 한때 음악가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뛰고 있다. 그는 김 위원장으로 분장, 1회 출연에 최소 3,500달러(393만원)를 받는다고 한다. 1회 최고 출연료 기록은 1만5,000달러.

하워드 X가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 흉내를 낼 때 그의 파트너는 이번과 다른 배우 데니스 앨런이다. 그 역시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하노이=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김 위원장 대역 배우 하워드 X와 이번에 호흡을 맞춘 인물은 캐나다 국적의 러셀 화이트로, 작년 싱가포르에서 모습을 드러낸 배우(데니스 앨런)와는 다른 인물이다.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
김 위원장 대역 배우 하워드 X와 이번에 호흡을 맞춘 인물은 캐나다 국적의 러셀 화이트로, 작년 싱가포르에서 모습을 드러낸 배우(데니스 앨런)와는 다른 인물이다.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호흡을 맞춘 데니스 앨런(왼쪽)과 하워드 X. 싱가포르=뉴스1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호흡을 맞춘 데니스 앨런(왼쪽)과 하워드 X. 싱가포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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