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자치단체 반응

[저작권 한국일보] 2019 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농어촌((82개 군 단위) 부문 1위를 차지한 기장군은 22일 오전 청사 벽면에 '2년 연속 종합평가 1위 획득'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상위권에 오른 자치단체들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는 등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반면 기대했던 성적을 얻지 못한 단체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평가가 시작된 2017년 이후 특별·광역시 부문을 3연패한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식을 전파했다. 박 시장은 “복지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따릉이 제도를 확대했으며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서울시가 추진한 사람 중심 정책들을 시민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서울시에 이어 2위에 오른 인천시의 박남춘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인천시가 특별ㆍ광역시 2위로 올라섰는데 광역시 중에서는 1위인 셈”이라며 “시민들에게 재정 상황을 공개하고 함께 재정계획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도(道) 평가에서 1위를 탈환한 경기도의 이재명 지사는 ‘도 경쟁력 1위 경기도! 대한민국 지방자치를 선도해 나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기도가 광역도 부문 경쟁력 1위에 올랐습니다”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특별·광역시 중 행정서비스 개선도 1위에 오른 광주시의 이용섭 시장은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그 변화와 혁신이 실질적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면서 주민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행정서비스 1위, 행정서비스 개선도 1위에 올랐고 주민평가에선 4위에 올랐다”며 “도민들과 쉼 없이 소통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제주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구 50만 이상 시(市) 평가에서 1위를 거머쥔 성남시의 은수미 시장은 성남동과 하대원동 등을 돌면서 “주민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자치구 1위를 차지한 서울 서초구의 조은희 구청장 역시 “야당 소속이어도 기죽지 말라고 격려해주신 분이 많았다”며 주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군(郡) 중 단체장역량 주민만족도 1위를 기록한 전북 임실군은 “우리의 ‘효심 행정’이 널리 인정받음으로써 이제 임실은 효도하는 고장이 됐다”고 했다.

군 종합 1위인 부산 기장군, 자치구 종합 3위인 울산 중구 등은 기쁨을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이번 결과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이들과 달리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자치단체들은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중위권에 머문 한 자치구의 관계자는 “실망이 크지만 지금부터 심기일전해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받아내겠다”며 “그러기 위해 주민들이 효능을 실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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