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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대구] 메디시티 대구, 대한민국 의료특별시로 우뚝

입력
2019.03.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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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의료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의사ㆍ약사ㆍ한의사 전국 20% 배출

태국의 유명배우인 탑 자론(30)이 1월21일 대구 BL성형외과피부과에서 의료관광 체험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kilbo.com
태국의 유명배우인 탑 자론(30)이 1월21일 대구 BL성형외과피부과에서 의료관광 체험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kilbo.com

대구시가 국제적인 의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산업 및 의료 기술개발(R&D) 허브를 표방해 만든 브랜드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는 2015년부터 5년 연속 의료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2009년 동구 동내동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대구가 의료산업 신성장 동력 창출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선진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지역에는 5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3,700여개 기관에서 2만1,000여 명의 의료진이 일하고 있다.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전국 시ㆍ도 가운데 서울을 제외하고 1위다. 간호사 수는 3위, 인구 10만명 당 의료 장비 수도 3위다.

지역 거주환자가 자신의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의료서비스 이용률’은 91.5%로 17개 시ㆍ도 중 1위다.

의료 인력 배출도 뛰어나다. 대구지역 인근 도시를 포함해 7개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연간 7,000여명의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의사, 약사, 한의사는 전국 의료 인력의 20%가 대구에서 나온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도 상승세다. 2009년 2,816명에 불과했던 해외환자 유치실적은 2015년 1만2,988명으로 매년 30%이상 성장했다. 2016년에는 2만1,100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최초로 2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에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ᆞ사드) 보복 등 어려운 여건에도 2만1,867명을 기록, 2년 연속 2만명을 넘어서면서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대구지역 의료기관의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현재 대구지역 6개 의료기관이 3개국 10개 지역에 현지 합작형태로 진출해 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달 17일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서 의료관광객 유치와 거점 역할을 하는 ‘이르쿠츠크-메디시티 대구 경북대병원 홍보센터’를 개소했다. 시는 이 같은 홍보센터를 올해 25개 추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해외 100개 합작병원 설립해 의료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해외 의료 시장정보 수집과 분석, 컨설팅 및 진출자문, 관련기업 동반진출 지원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의료산업을 한방과 바이오, 뷰티산업과 결합해 확대하고 있다. 시는 361년 전통의 한약재 전문시장인 약령시와 한약진흥재단, 한의기술응용센터, 한방산업지원센터, 대구한의대 등 860여개의 전문연구기관과 한의신약개발, 한방제품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또 2016년에는 ㈜옥천당, 휴먼허브, ㈜한국전통의학연구소 등 국내 유망기업을 동구 동내동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유치했다.

여기에 약령시 활성화를 위해 ‘대구약령시 한방ㆍ건강ㆍ힐링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등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19년간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돼 매년 국비 지원을 받고 있다. 해마다 25만명 이상의 국내ㆍ외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큰 인기다.

대구시는 국내ㆍ외 뷰티산업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정부에서 화장품산업 지원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뷰티산업을 혁신성장 선도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13년부터 개최되는 ‘대구 국제뷰티엑스포’는 충북, 경기도에 이어 전국 3대 규모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시는 또 지역 화장품산업 지원 정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 ‘스타 뷰티브랜드 육성사업’, ‘화장품 천연소재 표준화 지원사업’ 등 3개 신규사업을 기획해 강소형 뷰티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내ㆍ외 전시회에 8개국 21개사가 참가해 상담액 7억9,206만달러, 계약액 309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곽갑열 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은 “대구시는 앞으로 메디시티 대구의 브랜드 위상을 국내에 그치지 않고 세계브랜드 파워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 의료산업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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