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 기상청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다"고 예보했다.
환경부는 지난 20일부터 대기상태가 ‘나쁨’과 ‘매우나쁨’을 오가자 전날 오후 미세먼지와 관련해 “수도권 내일 미세먼지 비상저감도치 시행(총중량 2.5톤 이상 5등급 차량 서울운행 단속) 마스크착용 등 건강에 유의바랍니다”라는 안전안내 문자를 전송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건 지난달 15일 이후 38일 만이며, 이달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이후로는 처음이다.
기존에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지 않던 울산·경남·경북·강원영서 지방에도 최초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PM-2.5)가 일정기간 지속될 경우, 시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를 단기간에 줄이고자 자동차, 공장 등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걸 뜻한다.
서울시 역시 미세먼지와 관련한 대책을 내놓았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내 필터와 공기청정기 확대 및 설치 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2019년 말까지 차종별 에어컨 규격 및 차량 노후 상태를 고려해 모든 시내버스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ECD는 2010년 한 해에만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17,000명이 조기 사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보고서에는 2060년이 되면 그 숫자가 52,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렇게 고통스러운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미세먼지 특별법’이 마련돼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마저도 시민들의 큰 호응은 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며칠째 부쩍 심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스러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편히 숨 쉴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올까.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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