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한국무용수 서재원이 아름다운 춤으로 봄을 반겼다.
서재원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2019 코리아타임스 69주년 신춘 음악회(14th Spring Concert)'에 참석해 특별한 한국무용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신춘 음악회'에는 서재원과 가수 알리, 뮤지컬 배우 박소연, 소프라노 김지현, 테너 류정필, 정중순, 샹송 가수 뮤슈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된 음악회는 성악가들의 무대로 이어졌고, 잠깐의 휴식 이후 2부 오프닝을 서재원의 춤으로 열었다.
서재원은 조용필의 원곡을 소향이 리메이크한 버전의 '바람의 노래'에 맞춰 매력적인 춤선을 뽐냈다. '바람의 노래'의 아름다운 가사과 그 안의 감정선을 더욱 고조시키는 서재원의 한국무용이 모든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뜨거운 박수를 이끌었다. 서재원은 미모 만큼 우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신춘 음악회'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특히 한복 소재의 붉은색 상의, 흰색 긴 치마를 입은 서재원이 동작을 할 때마다 무대를 도화지 삼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서재원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도 표현했다. 벅차오르는 느낌을 표현하다가 한순간에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은 음악의 보는 재미까지 느껴지게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서재원은 2017년 제61회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돼 주목 받았다. 국가대표 미인 서재원의 춤 역시 국가대표급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또한 서재원은 최근 종영된 Mnet 댄싱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 '썸바디'에서도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일상을 모두 보여주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한 바 있다. 서재원은 한선천과 최종 커플을 이뤘고, 그 과정에서 현대무용수 한선천, 발레리노 나대한과 각각 '썸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다른 장르와도 완벽하게 섞이는 춤 실력을 보여줬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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