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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인도 정상, 간디 흉상 제막식 참석… “평화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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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인도 정상, 간디 흉상 제막식 참석… “평화가 길이다”

입력
2019.02.21 17:12
수정
2019.02.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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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첫 공식 일정으로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간디 흉상은 인도 정부가 탄생 150주년을 맞은 간디를 기리고자 기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개최된 제막식 축사에서 “오늘 흉상 제막을 통해 간디의 정신은 한국인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진리와 자유의 정신 위에 세워진 이곳 연세대에 간디 흉상이 제막되게 된다. 귀한 선물을 전해 주신 모디 총리님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작년 인도 국빈 방문 당시 간디기념관 방문을 회상하며 “모디 총리님과 함께 간디의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의 삶과 철학에 더 큰 경외감을 가지게 됐다”며 “간디의 위대함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변화를 원한다면, 네가 그 변화가 되어라’,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간디의 가르침들이 더 깊이 와 닿는다”며 “간디의 위대한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모디 총리 등 한ㆍ인도 정상과 함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 전 총장은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이자, 인도 정부가 지난해 구성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올해 국빈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모디 총리의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만이며,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난해 인도 방문 당시 합의했던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평화ㆍ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모디 총리가 최근 김정숙 여사에게 서신과 시집을 선물한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디 총리가 김 여사 앞으로 편지와 함께 자신이 2014년에 출간한 시집 ‘Journey’를 보내왔다”며 “작년 김 여사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시집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신에는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한국 국민들에 대한 설 인사가 담겨있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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