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3ㆍ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연기에서 세종까지 타오르는 횃불’을 호수공원 일원에서 3ㆍ1운동 100주년 재현행사를 갖는다.
28일 개막식에선 독립 운동 영화를 상영하고, OST를 영상과 함께 연주하는 빅밴드 드라뮤직 콘서트를 연다.
1919년을 배경으로 애국선열들의 독립 열정을 담은 뮤지컬 ‘다시 만난 횃불’과 축하공연도 진행한다.
3ㆍ1절 당일에는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3ㆍ1운동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뮤지컬 ‘영웅’을 선보인다. 오후 2시에는 100년 전 3ㆍ1만세운동이 펼쳐진 3개 권역(조치원읍ㆍ전의면ㆍ금남면)에서 동시에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타오르는 횃불’을 주제로 고용노동부 주차장~세종호수공원 구간에서 거리극과 만세운동 등의 퍼포먼스를 진행키로 했다. 폐막식에선 ‘꺼지지 않는 횃불’을 주제로 거리행진에서 건네 받은 횃불을 봉화대에 점화하고, 독립운동 뮤지컬 페스티벌을 연다.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행사도 마련한다.
시는 3ㆍ1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할 시민과 학생 등 100여명을 선착순으로 공개 모집했다. 독립운동 100초 영화제, 애국가 부르기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행사 기간 27개의 부스를 설치해 지역 독립운동 인물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등 독립운동의 여정과 활동을 알리고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는 앞서 이달 초부터 시청 1층 로비에 ‘상해임시정부를 거닐다’를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4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선 임정 수립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역 역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아동과 청소년이 참가하는 골든벨, 백일장 등을 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3ㆍ1운동으로 이룬 국민주권, 행정수도 세종으로 이룰 시민 주권’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대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행정수도 세종시민의 자긍심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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