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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목뼈 척수 압박 경추척수증

입력
2019.02.25 2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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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늘어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 척추질환이다. 척추질환이라면 흔히 허리 디스크, 요추 척추관협착증 등을 떠올리는데, 경추 척수증은 발병률은 높지만 덜 알려진 병이다.

Q. 경추척수증이란.

“말 그대로 목뼈 척수가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척수란 뇌에서 나와 목뼈 속을 지나는 신경으로 팔, 몸통, 다리 등으로 가는 신경다발로 뇌와 같은 중추신경이다.”

Q. 주요 증상은.

“목뼈에서 팔다리까지 영향을 미친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손의 근력 약화, 부자연스러운 손놀림과 감각 이상, 하지의 근력 약화 및 균형감각 저하로 인한 보행장애다. 예를 들어 젓가락질하기가 힘들고 잘 떨어뜨리며 와이셔츠 단추를 채우기가 힘든 증상이다.”

Q. 원인은 무엇인가.

“척수를 압박하는 병변이 있을 때 생긴다. 척수를 압박하는 원인으로는 목뼈의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추증에 의한 경추증성 척수증, 큰 목 디스크에 의한 척수증, 목뼈에 있는 후종인대가 골화돼 두꺼워지며 척수를 압박하는 후종인대 골화증, 황색인대가 골화돼 두꺼워지며 척수를 압박하는 황색인대 골화증 등이 있다.”

Q. 진단과 치료법은.

“경추척수증을 흔히 중풍이라 알려진 뇌졸중과 혼동할 때가 많다. 따라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 전기신경학적 검사 등을 활용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경추척수증으로 판단되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척수가 심하게 압박돼 척수로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신경의 허혈 상태가 지속되면 신경기능이 상실되고 신경세포가 괴사된다. 척수는 중추신경으로, 신경이 한번 죽으면 재생이 되지 않기에 경추척수증 진단을 받으면 반드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Q. 수술은 어떻게 하나.

“목뼈 안의 척수가 지나가는 관이 좁아져 있거나 척수가 눌리고 있는 상태이므로 주로 이 길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수술한다. 보통 수술 다음 날부터 걸을 수 있다. 5~7일간 입원하고, 목 보조기는 4~6주간 착용한다. 수술 후 손의 섬세한 움직임, 보행능력이 많이 회복된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됐거나 70세 이상 고령이면 수술 후 신경기능이 모두 회복되지 않아 손저림 등이 남을 수 있다.”

<도움말= 석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 교수>

석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 교수
석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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