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워너비가 공백기의 아쉬움을 지울 강렬할 활동을 예고했다.
워너비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재 디지털 싱글 '레고(LEGG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레고'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 2016년 6월 '왜요' 활동 이후 2년 반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워너비는 특유의 걸크러쉬 색깔을 이어가면서 힙합 장르에 도전해 한층 더 성장한 실력과 매력을 선보인다.
'레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현재에 대한 고민으로 살아가는 청춘에게 건네는 메시지를 다양한 장르로 담아낸 곡이다. 앞선 티저에서 예고됐듯 시크함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완성했다. 색색의 벨벳 슈트를 차려입은 멤버들은 워너비의 최대 장점이기도 파워풀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통해 노래가 가진 강렬함이 더욱 돋보인다.
지난 2014년 중국에서 '마이 타입(My Type)'으로 글로벌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워너비는 국내에서도 '전체 차렷', '손들어', '왜요' 등의 활동으로 대중과 만났다. 이후 2년 반의 공백기를 거쳐 한층 반갑고, 그만큼 더 압도적인 무대를 준비한 것. 린아는 "다시 데뷔한 기분"이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여전한 초심은 실력으로도 확인됐다.
사랑스러운 로은, 인간 비타민 린아, 우아한 리더 아미, 달콤한 막내 은솜, 레게 메인보컬 세진 등 멤버들의 센스 있는 자기 소개도 눈길을 끌었다. 지하철 안내 방송, 노래방 기계, EXID '위아래' 안무 등 다양한 개인기도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 린아의 친동생이자 선배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민아가 등장하기도 했다. 린아는 부끄러워했지만 워너비 다른 멤버들은 "선배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든든한 응원으로 워너비는 더욱 기분 좋게 '레고'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아미는 "컴백 겸 데뷔라고 할 정도로 오랜만이다. 중독성 있는 '레고'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가 좋은 음원 성적을 거둬서 연말에 음악 시상식에서 본상을 받을 수 있도록 2019년 열심히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신화, 소녀시대 선배님만큼 장수하고 싶다. 더욱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워너비의 '레고'는 오는 20일 정오 공개된다. 워너비는 이번 주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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