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는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연도에 3개국 국기가 일제히 걸리고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엠블럼도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베트남 당국은 19일 오전 정상회담 당사국인 미국 및 북한과 개최국인 베트남의 국기를 나란히 걸기 시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을 준비 중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이 묵고 있는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주변에서도 관계자들이 국기를 내걸기 시작했다.
개최국인 베트남 국기를 중심으로 북한의 인공기와 미국의 성조기, 베트남의 금성홍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형태다. 이 국기들 아래에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엠블럼도 처음으로 공개돼 걸렸다. 파란색 원안에 두 손이 마주 잡고 있는 모습이다.
베트남 당국은 이와 함께 시내 곳곳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알리는 대형 입간판도 세우기 시작했다. 입간판에는 북한과 미국 국기 아래에 북한과 미국의 공식 영어 호칭인 DPRK와 USA가 각각 적혀있고, 그 밑에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을 뜻하는 영문 표기(HANOI SUMMIT VIETNAM)가 적혀있다.
하노이=글ㆍ사진 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