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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저작권 문제 없는 VR방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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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저작권 문제 없는 VR방 플랫폼 출시

입력
2019.02.18 17:58
수정
2019.02.18 19: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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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한 이용자가 스마일게이트의 VR게임 '포커스온유'를 체험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지난달 열린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한 이용자가 스마일게이트의 VR게임 '포커스온유'를 체험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가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상현실 게임방(VR방) 전용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일부 VR방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플랫폼 계열사 스토브는 VR방 사업주 대상 플랫폼 서비스 ‘스토브 VR’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토브 VR은 회원관리 시스템부터 게임 선택과 과금 시스템, 결제 시스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플랫폼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60여종의 VR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일부 VR방은 사업자가 개인 아이디로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등에서 내려 받은 VR 게임을 이용자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꼼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용 게임을 대중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다. 게다가 같은 게임이라도 개인용으로 즐길 때와 공공장소에서 이용할 때의 심의 등급이 다를 수 있어 게임 심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내놓은 VR방 플랫폼 '스토브 VR'.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내놓은 VR방 플랫폼 '스토브 VR'.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VR이 제공하는 60여종의 VR 콘텐츠는 모두 개발사들과 공공장소에서의 서비스 이용 계약을 맺었으며,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정식 심의를 받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작물에 무심코 쓴 폰트 때문에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당하거나 벌금형을 받는 사례가 많은 것처럼, 게임 저작권도 개발사가 마음만 먹으면 잡아낼 수 있다”면서 “처음부터 합법적인 콘텐츠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지속적인 고객 유입을 위해 신규 VR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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