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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꼬리표 달아서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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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꼬리표 달아서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막는다

입력
2019.02.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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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8일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공개 시연

이지은 교육부 사립유치원공공성강화지원팀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에 의무 적용되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은 교육부 사립유치원공공성강화지원팀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에 의무 적용되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3월부터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은 모든 수입과 지출 이력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으로 관리된다. 이렇게 되면, 재원별로 예산을 집행하게 돼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3월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 유치원 581곳과 희망 유치원 105곳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18일 공개했다.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은 5개 회계 필수 기능(사업현황, 예산편성, 수입관리, 지출, 결산)과 3개 부가 기능(클린재정, 세무관리, 재정분석)으로 이뤄졌다.

에듀파인을 쓰는 사립유치원은 보조금과 지원금, 학부모 분담금 등 재원에 따라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 재원마다 일종의 ‘꼬리표’를 다는 식이다. 예를 들어 에듀파인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현장체험 학습비로 학부모에게 5만원을 받고 이 돈이 쓰고 남더라도, 이를 학부모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보통 국가 예산인 누리과정 지원금과 섞어 관리하다 보니, 학부모 분담금이 남더라도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은 등록된 거래 업체만을 통해 지출할 수 있도록 하고, 수입과 지출에 대한 회계 장부와 서류를 시스템에 저장하도록 해 부정 지출을 예방하도록 했다. 또 에듀파인을 통해 유치원 원아별 수입 징수 내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유치원 회계 부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클린재정’이란 부가 기능도 탑재됐다. △수납과 반환 계좌가 상이한 경우 △상이한 거래처인데 동일 예금주인 경우 △지출결의서와 원인 행위의 예금주가 다른 경우 등 20개 회계 사고 유형이 발생할 경우, 시스템에 ‘경고’ 문구가 뜨게 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자 교육을 실시한다. 134명의 대표강사를 구성해 시도별로 교육을 진행 중이며, 시도교육청 단위로 446명의 에듀파인 전문 상담 및 지원단을 구성해 상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19일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통합상담센터에 사립유치원 전문 상담사 15명을 배치한 전화 상담센터(1544-0079)를 개통한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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