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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 ‘팀 르브론’이 또 웃었다…MVP는 듀란트

입력
2019.02.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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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가 18일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가 18일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별 중의 별’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는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가 선정됐다.

팀 르브론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 올스타전에서 야니스 안테토쿤보(밀워키)가 이끄는 '팀 야니스'를 178-164로 제압했다. 팀 르브론의 주장 제임스는 올스타전이 동ㆍ서부 맞대결이 아닌 주장 드래프트제로 바뀐 지난해 경기부터 2년 연속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의 '팀 스테판'을 상대로 4쿼터 후반 역전극을 펼친 데 이어 이번에도 20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팀 르브론에선 제임스,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보스턴), 제임스 하든(휴스턴), 카와이 레너드(토론토)가 선발로 나섰다. 팀 야니스는 안테토쿤보와 커리, 켐바 워커(샬럿),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로 맞섰다. 안테토쿤보의 덩크슛으로 포문을 연 팀 안테토쿤보는 크리스 미들턴(밀워키)의 3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격차를 벌려 53-37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팀 르브론은 3쿼터 연달아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따라붙은 끝에 132-131, 역전에 성공한 채 4쿼터를 맞았고 듀란트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승을 지켜냈다.

올스타전답게 쉴새없이 터지는 3점슛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팀 르브론은 91개의 3점슛을 던져 35개를 넣었고, 팀 야니스는 77개 중 27개를 성공했다. 양 팀 합쳐 모두 62개의 3점슛이 나왔다. 정규리그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커리의 덩크슛을 비롯해 갖가지 현란한 덩크슛도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쿼터 후반엔 '명예 올스타' 디르크 노비츠키(댈러스)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도 코트에 등장했다. 노비츠키는 4분 동안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켰다.

팀 야니스의 주장 안테토쿤보는 양 팀 최다인 38득점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패배해 MVP는 듀랜트에게 내줬다.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넣은 듀란트는 2012년 이후 두 번째 올스타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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