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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째 내리막 휘발윳값 반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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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째 내리막 휘발윳값 반등 조짐

입력
2019.02.18 11:31
수정
2019.02.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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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대문구 한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주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서대문구 한 주유소에서 고객들이 주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휘발윳값이 1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평균 1.3원 내린 1,342.7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 이후 35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지만 3주째 ℓ당 1원 안팎의 약보합세를 보인 것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국제유가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2%(1.18달러) 상승한 배럴당 55.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전일 대비 2.6%(1.68달러) 오른 배럴당 66.2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피넷’에 따르면 보통 휘발윳값은 전날보다 0.13원 오른 리터 당 평균 1342.75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기간은 2~3주 정도”라며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미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그 상승폭이 적어 이번 주 국내유가는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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