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미만 시 부문별 평가]
군포ㆍ오산ㆍ광명ㆍ의왕ㆍ광양 등 3년 연속 20위권에 올라
인구 50만 미만 60개 도시 중 종합순위 상위 20개의 지역 분포는 경기가 6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전남 강원 경남 각 3개, 경북 2개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경기 6개, 충남 4개, 전남 경북 각 3개, 경남 2개, 충북 강원 각 1개였다. 전반적으로 상위 20위권 배출지역은 지난해와 유사했고 강원은 1개에서 3개로 늘었다.
2017년, 2018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20위권에 든 자치단체는 7개로 나타났다. 이들 7대 강소 도시는 경기 군포시 오산시 광명시 의왕시, 전남 광양시, 충남 아산시, 경남 양산시다. 중소도시 중에서 탄탄한 도시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지난해와 올해 2년간 20위권을 유지한 자치단체는 이들 7개 도시 외에 전남 순천시, 충남 공주시, 경남 사천시 등 모두 10개다. 반면 지난해 20위에 들었다가 올해 탈락한 도시도 10개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에서 종합 1위를 기록한 경기 군포시는 재정역량 1위 등 각 부문에서 고루 상위권에 올랐다. 종합 2위인 전남 광양시 또한 재정역량과 주민평가 두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종합 3위인 경기 오산시는 행정서비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종합 4위인 전남 순천시는 행정서비스(4위)에서, 5위인 충남 서산시는 재정역량(2위)에서 선전해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 순위는 반영 비율이 높은 행정서비스 점수가 크게 작용했다.
행정서비스는 지난해에 비해 도별 20위권 보유 숫자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지역적으로 고루 분포했다. 재정역량에서는 20위 안에 경기 도시가 8개나 됐다. 주민평가는 행정서비스나 재정역량과 달리 지난해 평가에서 상위 20위를 차지한 도시 중에서 단 2곳만 탈락하고 18곳이 그대로 유지됐다.
평가위원인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큰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지역경제가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조선업 침체 영향을 받는 거제와 군산의 성적이 저조해진 반면 반도체나 석유화학 산업을 끼고 있는 아산, 서산 같은 새로운 산업도시가 우수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종합순위에서 두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